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그룹 스테이지/D조 (문단 편집) ===== 경기 내용 ===== ||<-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width=25]]]] '''{{{#white 그룹 스테이지 D조 12경기[br](2020. 10. 11. 22:00)}}}''' || || LOSS ||<-2> '''38:43''' || '''WIN''' || || 3/8/7 ||<|2> '''DRX''' ||<|2> '''TES''' || 8/3/22 || || 63.2k || 70.0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blueteam=DRX, redteam=Top Esports, d_blueban1=신드라, p_blueban1=syndra, d_blueban2=레넥톤, p_blueban2=renekton, d_blueban3=릴리아(리그 오브 레전드), p_blueban3=lillia, d_blueban4=블리츠크랭크, p_blueban4=blitzcrank, d_blueban5=모르가나(리그 오브 레전드), p_blueban5=morgana, d_red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p_redban1=lucian, d_redban2=트위스티드 페이트, p_redban2=twistedFate, d_redban3=니달리, p_redban3=nidalee, d_redban4=카밀, p_redban4=camille, d_redban5=럭스(리그 오브 레전드), p_redban5=lux, d_bluepic1=오른, p_bluepic1=ornn, d_bluepic2=킨드레드, p_bluepic2=kindred, d_bluepic3=갈리오, p_bluepic3=galio, d_bluepic4=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p_bluepic4=caitlyn, d_bluepic5=바드(리그 오브 레전드), p_bluepic5=bard, d_redpic1=블라디미르(리그 오브 레전드), p_redpic1=vladimir, d_redpic2=그레이브즈(리그 오브 레전드), p_redpic2=graves, d_red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p_redpic3=orianna, d_red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p_redpic4=ashe, d_red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p_redpic5=lulu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dragon1=Infernal, dragon2=Cloud, dragon3=Mountain, dragonsoul=Mountain)] DRX가 하나 남은 정글 3대장인 그레이브즈를 거르고 케이틀린을 선픽하자 TES는 당연히 그레이브즈를 가져갔다. 그와 함께 현재 원딜 중에 제일 티어가 높다고 평가받는 애쉬와 롤드컵 내내 핫한 픽인 오리아나까지 가져갔다. 이후 DRX는 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픽들과 함께 든든한 오른을 챙겼고, TES는 마지막 픽으로 상대의 돌진 조합을 카운터치는 조커픽 블라디를 꺼내든다. DRX는 대놓고 라인전 세게 가면서 바드까지 뽑으면서 킨드레드 키우는 조합으로 나섰는데 오른을 제외하면 DRX의 딜 라인이 제어할수 없는 블라디를 잘 뽑았다. DRX는 갈리오와 바드의 로밍력을 앞세워 킨드레드를 성장시키고, 킨드레드와 케이틀린의 유틸력과 딜링 능력을 앞세워 중반 난전을 유도하는 픽이었고, TES는 오리아나와 그레이브즈라는 한타 위주 조합에 더해 블라디미르라는 보험을 들어놓은 픽이였다. DRX가 중반에 최대한 게임을 흔들어놓지 않으면 후반으로 갈수록 TES쪽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고, 특히나 DRX측에는 블라디미르를 견제할 즉발 CC기가 단 하나도 없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TES의 우세가 점쳐지는 밴픽. 실제로 DRX는 갈리오와 바드를 앞세워서 빠르게 킨드레드 4스택을 쌓고 케이틀린을 앞세워 바텀 1차 포탑을 먼저 부수는 것 까지는 성공하나, 그 이후로 이렇다할 전과를 올리지 못한다. 비록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시야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상대의 스펠을 여러번 소모시켰으나, 그것이 직접적인 킬로 이어지지도 못하고 포탑 등의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리는 데에도 실패했다. 전령 역시 2개를 모두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포탑 체력을 까놓지 못하여 유의미한 공성 결과를 내지 못하였다. 그 와중에 블라디미르가 성장하는것을 전혀 막지 못한 것은 덤. 그렇게 지지부진하게 흘러가다 결국 23분경, 갈리오와 바드가 궁극기를 이용한 잘라먹기가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더 들어가다가 갈리오가 그대로 물려 스펠과 궁극기 면에서 큰 손해를 본다.[* 오른 궁으로 애쉬의 플을 빼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바드 궁이 헛날라간 것이 결정적이었다.] 비록 갈리오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으나 DRX 주력 팀원의 모든 점멸이 빠지고 킨드레드의 양의 안식처도 소모되었으며, 이 상황에서 무리하게 미드 1차 타워를 수성하려다가 그레이브즈의 연막탄으로 다수에게 슬로우가 묻은 상황[* 해설들이 시야가 가려져서 반응을 못했다고 했는데 이는 틀린 말이다. 데프트 선수의 인게임 화면으로 보면 공이 움직이고 날라오는게 처음부터 다 보였으며, 표식 선수의 킨드레드는 Q스킬로 충격파를 피했다. 점멸을 들고도 충격파를 맞은 케이틀린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펼쳐졌지만 아마 걸어서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연막탄 슬로우 때문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중이다. 혹은 그냥 폼이 떨어져서 반응을 못했거나.]에서 오리아나의 충격파 대박이 터진다. 이 교전에서 미드 타워와 동시에 3킬을 내주며 승부가 확 기울어진다. 이후로도 계속 DRX는 갈리오와 바드를 앞세워 잘라먹기를 시도하나, 강퀴 해설이 차라리 룰루나 카르마같은 챔피언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고 할정도로 바드의 운명의 소용돌이가 계속 최악으로 자꾸 들어가면서 제대로 된 이득을 챙기지 못한다. 결국 블라디미르가 제대로 성장해버리고, DRX는 블라디미르의 옆포지션 때문에 킨드레드와 케이틀린이 잘 커놓고도 제대로 된 포지션을 잡을 수 없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마지막 한타에서 서폿과 탑이 궁을 갖다버리는 기적의 교전이 나오면서 그대로 넥서스가 밀렸다. 승패와 별개로 양팀 다 절정에 다다른 경기력을 보여줬고 더 괴물 같은 수비력을 보여준 TES가 승리를 가져왔다. 2018년 LCK의 몰락과 IG의 성공 이후,후반 왕귀 한타 챔피언을 뽑고 수비적인 플레이를 지향하는 '눕롤'은 상대적 약팀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2020년 시점에서 '''눕롤을 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정상급 팀이 제대로 보여준 경기.''' 일단 밴픽부터 라인전에서 그렇게 불리하지 않았으며, DRX는 갈리오-바드로 정글을 뒤집어파겠다는 노골적인 밴픽을 가져왔기 때문에 '''게임 시간 20분 동안 맵핵 수준'''으로 상대 정글을 장악하며 주도권을 가졌고, TES가 말 그대로 딱 자기 발 디디고 있는 곳 외에는 모든 곳이 깜깜한 상황에서 정글과 라이너들이 '알아서' 파밍하고 '알아서' 성장하고 '알아서' 갱회피하고 '알아서' 다이브 예방해야 했는데, 이걸 아예 단 한번을 안당해주고 완벽하게 누워버렸다. DRX 픽이 주도권을 가질 상황이 있었는데 TES가 골드 차는 1000원 이하로 유지하며 철통수비를 하자 시간이 지나서 점점 서로의 파워곡선이 역전되어 패배한 경기. DRX가 가져온 밴픽의 의도는 데프트에게 케이틀린을 쥐어주며 바텀 라인을 선푸쉬하고, 바드와 갈리오로 킨드레드에게 표식과 전령을 먹이고 이를 바텀에 써서 타워를 깐 뒤 드래곤을 회수하는 철저한 오브젝트 정공법에 가까운 전략이었다. 오늘 LCK 해설진이 언급한 '상부상조하는 정글과 서포터'가 바로 이 개념으로 실제로 LPL 서머 TES의 주된 공략법 중 하나가 바텀 말리기~~와 제 갈 길 가던 369 멘탈 부수기~~였음을 생각해보면 밴픽의 근거는 충분했다. 그리고 이 전략의 핵심 수는 '적어도 우리가 상대보다 피지컬이 앞서고 실수가 없다'는 확신이다. 적지 않은 의견이 바드의 슈퍼플레이가 없었다며 케리아에게 비난의 화살을 쏟아붓고 있지만 사실 오늘 나온 바드는 징동이 TES를 상대할 때 썼던 뤼마오의 바드처럼 슈퍼플레이를 위한 설계로 나온 픽이 아니었다.[* 심지어 LPL 서머에서도 바드가 밴이 되지 않았을 때 뤼마오는 핵심 이니시픽이 동반되지 않으면 바드를 뽑지 않았다. 결승 4세트에서도 탑에서 적 오공을 보고 말파이트를 뽑을 수 있었기에 바드가 나올 수 있었고 애초에 바드는 쓰레쉬와 달리 핵심 이니시가 궁극기라 적중률~~운빨~~만을 보고 뽑는 픽이 아니다.] 물론 바드가 리 신, 쓰레쉬처럼 피지컬을 심하게 타고 그만큼 대회 기준 어느 정도 화려한 플레이가 나와줘야 유틸성을 발휘하는 챔피언인 것은 맞지만, 오늘의 바드는 철저하게 킨드레드 키우기를 위한 로머로 기용됐고 이는 27점인 바드에 비해 9점에 불과했던 룰루와의 15분 시야 점수 지표 비교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미 조합의 핵심 이니시에이터로 오른을 보유하고 있었던 점에서, 전장에서 스킬 연계가 되지 않았던 아쉬움은 있었어도 바드가 이니시를 여는 선궁을 못 썼다는 비판은 무리가 있다. 그보다 더 정확한 분석은 궁을 쓸 만한 각을 TES가 주지 않았고 오히려 역습각을 보며 DRX의 턴을 계속 소모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DRX도 분명 팀의 최고 장점인 번쩍이는 피지컬을 중간중간 보여주기는 했지만 대부분이 TES의 역습에서 빠져나오는데 발휘됨에 그쳤고 그 이상의 맹공을 펼치지는 못했다. 반면 TES는 코어템이 갖춰지고 공수 전환이 시작되면서도 방심하지 않았다. 그레이브즈와 룰루가 모든 부쉬를 이 잡듯이 뒤져가며 와드를 없앴고 오리아나는 지나는 길목 부쉬마다 Q 체크를 하는 신중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DRX가 수를 던질 때 받아치는, 순간 교전을 보고 지체없이 돌입하는 동물적인 감각은 더 뛰어났다. 말그대로 '''찰나의 실수조차 허용하면 DRX에게 잡아먹힐 수 있었던 게임에서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모든 멤버가 왕귀에 성공했다.''' 해설진도 POG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가 눈부신 활약을 했지만 경기 내 진짜 수훈갑은 카사. 바드가 맵을 적극적으로 쓰면서 오리아나보다 로밍각 보기 더 좋은 갈리오까지 동반해 킨드레드에게 초반 표식을 왕창 먹였고, 솔랭만큼 킬이 터져나오지 않아 표식 쌓기 상대적으로 어려운 대회에서는 어느 정도 유의미한 격차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TES는 매날리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정글 싸움을 철저하게 회피했고 첫 쌍바위게+칼날부리를 날려먹었음에도 그레이브즈가 성장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중반부터는 오히려 킨드레드의 골드를 넘어섰다. 강퀴 해설은 이를 두고 '''"정글쪽 시야가 10분째 없는데, 킬을 안내주고 정말 잘 막아내고 있다"'''고 감탄했는데 FW시절부터 운영의 LCK를 역으로 잡고 흔들었던 코리안 킬러 카사의 뇌지컬과 위기 관리 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캐리력과 공격성이 밀린다며 카나비에게 중체정 자리를 내주며 저평가를 받았던 카사의 신들린 운영이 빛을 발한 경기. 그러면서도 그들만의 싸움이었던 탑을 제외하고 TES 미드바텀의 라인전 이해도가 말그대로 완벽에 가까웠는데, 갱킹은 갱킹대로 회피하고 케이틀린 상대로 포탑 방패를 내주지 않으며 후반 가면 무조건 이기는 눕롤을 그대로 실현해냈다. 결과론적으로 밴픽에서 TES가 판정승했는데, 이 밴픽 구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린다. 분명히 DRX의 밴픽에는 의도가 분명했고, 그 의도대로 초반에는 게임을 잘 굴려 나갔으며, 그저 TES의 수준 높은 인게임 플레이에 의해 블라디가 왕귀할 시간을 충분히 벌었다는 결과론적인 관점에서는 DRX는 나쁘지 않았으나 TES가 더 잘했다는, 단순한 TES의 판정승이다. 킨드레드와 그레이브즈의 이번 시리즈 상대 전적이 3:2였다는 점, 케이틀린과 바드의 조합 성적이 굉장히 좋다는 점 등 DRX의 밴픽에 대한 근거는 충분하다. 그러나 굳이 그레이브즈와 애쉬를 내주면서 케이틀린과 킨드레드를 가져왔다는 것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안정적인 이니시가 가능한 애쉬와 성장 의존도가 낮은 그레이브즈는 케이틀린과 킨드레드에 비해 의도는 다소 희미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더 많은 조합에 어울리는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만약 DRX가 밴픽 구도대로 이니시에 성공해서 게임을 빠르게 굴렸다면 오히려 TES의 밴픽이 너무 눕기만 했다고 평가되었을 수도 있지만, DRX는 그러지 못했다. 물론 결국 TES가 이니시를 잘 흘려낸 것은 TES의 인게임 플레이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비판측의 논리도 일단 TES가 잘 한 것이라는 전제는 깔고 들어가게 되며, DRX도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에 가깝다. 결국, 이번 롤드컵 버전에서 블루 진영이 유리하다는 평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레드에서 이기려면 이렇게 맛깔나는 막픽을 가져와야 된다는 정석 답안지를 보여주듯이 TES가 마지막에 뽑은 블라디가 즉발 CC가 없는 DRX를 상대로 신의 한수로 적용되었다. 현재 롤드컵에선 블루진영이 유리한 이유 중 하나가 레드 5픽이 생각보다 큰 이점이 없는 메타라는 것이 중계진들 입에서 몇번 언급됐었다. 이러한 가운데 TES는 레드 5픽의 이점을 살린 최고의 경기였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카드가 절묘한 타이밍에 튀어나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